어제는 엄마 생신이었다. 아침에 미역국 끓이는걸로 땡이었는데 엄마가 "이제 너네 생일에도 아무것도 없다"라고 해서 (원래 아무것도 없었지만 엄마가 삐지는 건 위험 신호이므로) 급히 다이소에 가서 라벤더향 디퓨저랑 카드, 해피버스데이 풍선을 샀다. 다 힙해서 7천원밖에 안들었지만 엄마는 70만원짜리 같은 기분이라 하셨다. 카드 표지에 있는 꽃도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셨다. 별거 아닌걸로 엄마를 기쁘게 할 수 있었다. 앞으론 항상 신경써야겠다. 아빠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오셨다. 듀얼 와츄원 no.9이다. 초콜릿 무스, 엄마는 외계인, 슈팅스타, 쿠키앤크림,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체리쥬빌레, 아몬드봉봉, 31요거트가 들어있다. 보기에는 6가지 맛이지만 한 조각에 두가지맛이 있는 것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