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코엑스 슬픔의 삼각형 메가토크 후기

메가박스 코엑스에 슬픔의 삼각형 메가토크를 보러 갔다. 메박 코엑스는 처음이었는데 강남에서 자주 보던 건물 앞이라 신기했다. 9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선정릉역에서 그냥 나와서 봉은사역까지 걸어왔다. 그리고 미리 집에 가는 길 막차 놓칠까봐 봉은사역 입구에서 메박까지 왕복하고 길을 기억하고 들어왔다.

안에는 여러 영화 등신대(?)들이 있었다. 그 중에 엘리멘탈이 제일 예뻤다. CGV 디즈니 러쉬 작품 중 하나여서 어차피 보게 될 영화지만 기대된다.

존윅과 가오갤도 있었다. 둘 다 본 영화 ㅎㅎ

오늘의 주인공인 슬픔의 삼각형.

시간이 남아서 앉아있어야 할 곳이 필요했다. 메박에는 앉는 자리가 막아져있어서 앉기가 눈치보여서 스템커피로 들어왔다.

제주청귤에이드를 시켰다. 6300원. 맛은 괜찮았다. 혼자라서 심심했다.

메가토크는 취켓팅을 한건데 당일 새벽에 들어갔더니 16자리나 있었다. 그 중 중앙 블럭인 S19자리를 잡았다. S열이라 너무 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치만 좀 더 앞쪽에 앉고 싶었다. 내 오른쪽 사람이 자꾸 팔걸이를 쳐대서 너무 불편했다. 왜이리 조심성이 없는지.
영화는 그냥 뭐 괜찮았고 토 장면이 불쾌했다. 기생충 따라한듯한 느낌도 들었고 기대에는 못 미쳤다. 왜 황금종려상인지 알 수 없었다. 예술의 세계란.

이동진 평론가님 찍었지만 너무 멀어서 고스트처럼 나왔기 때문에 그 사진은 안 올린다. 메가토크는 처음이었는데 밤이라 그런가 졸려서 힘들었다. 그래도 내용을 속속들이 파헤쳐주셔서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치만 앞으로는 메가토크 안 가야지.
p.s. 메박 오티 받고 싶은데 영화를 또 보긴 싫다. ㅠㅠ